매체설명 |
4.19와 유신독재에 대한 저항을 통해 힘겹게 입지를 넓혀온 한국의 시민사회는 1987년 6월항쟁을 고비로 급속히 성장했다. 1990년대에는 다양한 분야로 시민운동이 확산되며 양적,질적 발전을 이루었다. 이런 노력의 중대한 성과로 재단법인 시민방송이 위성방송 채널을 확보하고 2002년 9월 16일 RTV가 역사적인 개국을 하였다. 2003년부터는 케이블방송으로의 진출을 시작하여 점차 그 송출범위를 확대해가고 있다.
21세기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시민의 시대’이다. 이를 성취할 시민은 국적이나 거주지에 따라 결정되는 소극적 의미의 시민이 아니라 한 국가, 나아가 전 세계 차원의 주권자가 되는 인간을 의미한다. 이런 의미의 시민권을 행사하는 새로운 시민에게는 자신의 방송매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다양성의 시대, 탈권위와 탈냉전, 디지털,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의 시대를 맞아 RTV는 알찬 방송, 올바른 방송, 책임있는 방송, 잘못된 관행에 저항하는 대안방송을 지향한다. 때마침 개국을 앞두고 2002 월드컵을 계기로 등장한 ‘R세대’(Red Devils의 세대)는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세대의 희망을 보여주었다.
시민사회의 여러 개인과 단체가 직접 참여해서 만드는 방송이 RTV이다. 그 형식은 시민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하는 내용물 외에 RTV와 공동 기획 또는 제작하는 경우도 있고 때로는 RTV의 자체제작을 통해 시민의 목소리를 전하기도 하지만, 당연히 일반시민의 직접참여를 주된 목표로 삼는다.
시청자 주권을 확보하고 시민의 방송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시민방송은 시민들의 미디어제작 능력을 높이기 위한 교육 및 연대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한다. CNC(시민제작지원센터)는 RTV 채널과 함께 시민방송의 양대 축이 될 것이다.
시민방송은 RTV와 CNC를 중심으로 사람들이 만나고 소통함으로써 상생의 시민사회를 만든다. 시민사회의 실천 주체들이 방송과 이를 위한 네트워크 형성이라는 구체적인 작업을 놓고 토론하고 협동하며 전문가들과 대화함으로써 시민운동 자체의 질적 도약을 이룩한다.
RTV는 또한 첨단기술을 연대와 만남의 도구로 살린다. 디지털방송으로서의 첨단기술을 시청자와 제작자, 시청자 상호간의 활발한 주고받음의 통로로 만든다.
시민방송은 분단체제를 극복한 새로운 한반도 사회를 지향한다.
남한뿐 아니라 한반도 전역에서 군사문화, 권위주의, 지역주의, 성차별주의, 인종주의, 배타주의를 극복하여 아름다운 시민의 얼굴, 인간의 얼굴이 복원된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고자 한다.
시민방송은 새로운 한민족공동체를 꿈꾼다.
한반도에서 평화를 옹호함으로써 민족의 문화적 유대를 강화할 뿐 아니라 세계 곳곳의 한민족이 국적과 이념의 차이를 넘어 새로운 형태의 민족공동체를 이룩하도록 한다.
시민방송은 국경과 민족을 넘는 시민적 가치를 탐색한다.
동북아 시민 네트워크의 핵심이자 세계시민연대의 중요한 고리로서 세계 속의 시민방송이 되어 세계시민의 지구적 의제를 앞장서 제기하고 그 실현을 위한 책임을 함께 진다. |